[제철농산물 밀착포커스]'국민생선' 고등어의 계절이 왔어요

中 불법 조업ㆍ수온 상승으로 생산량 42.3%↓고등어값 지속 상승하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

고등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민 생선 고등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등어는 주로 가장 추운 한겨울(12월~익년1월)에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월별 고등어 반입량에 따르면 12월 1027t으로 집계됐다. 수입거래가 전체물량의 약 30%로 정도 차지하며, 수입의 경우 시장 내 자반고등어 형태의 거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연ㆍ근해어업 고등어 생산량은 3만2606t으로, 이는 작년보다 42.3% 감소한 수준이다. 어획량 감소는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한 것과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따른 조업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생산금액도 작년보다 12.3% 감소한 465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번 달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굴, 낙지 등 성출하기를 맞은 수산물 출하로 인해 소비가 분산된데다, 김장철로 인한 관례적인 소비위축 영향으로 요식업소의 매기둔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등어 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거래된 고등어 10kg은 3만8600원으로, 이는 지난달보다 8.8%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여파로 가금류 소비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생선류 소비가 증가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더불어 최근 기상악화와 제주도, 흑산도 등지의 어획량 감소도 고등어 가격 상승 원인으로 들었다. 향후에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인한 요식업소의 수요가 타 수산물 및 축산 등으로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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