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남경필 경기도지사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2017년, 정유년(丁酉年) 아침이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저와 5만 경기도 공직자는도민 여러분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더 열심히 뛰겠습니다.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경기도는 올해 11조 6천억이라는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지난해 부모님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누리과정 예산도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협력과 화합의 출발을 가능하게 해주신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시작이 좋았던 만큼 이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우리 앞에 놓여있는 길은 마냥 꽃길이 아닙니다.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가 리더십이 실종되었습니다.탄핵 한파로 기업과 가계의 경제 모두혹독한 추위가 예상됩니다.중국의 성장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등대외적인 여건조차 녹록치 않습니다.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대립과 불통, 독식의 구체제를 청산하고,자유와 공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미래비전과 대안을 준비해야 합니다.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걸친대대적인 수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촛불의 민심을 받들어더욱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습니다.국민적, 시대적 임무에 대한 치열한 고민도 잊지 않겠습니다.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직접민주주의 성격이 강화된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도정 운영방식을 혁신하겠습니다.그동안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었던분들에게도 참여의 길을 열겠습니다.대한민국의 대안이 된 연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경기도 연정은 대한민국 정치의 스탠더드입니다.전 국민이 경기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연정의 목적입니다.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오로지 도민 행복을 위해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았습니다.연정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민선 2기 연정 핵심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저부터 더욱 양보하고, 내려놓고, 대화하겠습니다. 경제시스템도 바꿔야 합니다.소수 대기업 주도의 구체제를 개선해야 합니다.정경유착을 비롯하여,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양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경기도는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공공의 자원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되 간섭은 최소화하며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경제모델,바로 ‘공유적 시장경제’입니다.2017년에도 경기도는공유적 시장경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데매진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교육 패러다임 전환에도 앞장서겠습니다.소통과 협력, 창의 역량을 갖춘 인력을 육성하겠습니다.결국 최종적으로는 일자리입니다.국가적 난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경기도는 작년 전국 일자리의 55%, 18만 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2017년에도 전국 최초의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인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습니다.조류독감(AI) 장기화로 대한민국 전역이 앓고 있습니다.AI 확산속도에 비례하여축산농가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방역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농가 피해보상과 생활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매년 반복되는 AI를 방지할 수 있도록농장 형태, 농장과 기업관계 등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고민하겠습니다.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도 항상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국난을 맞을 때마다 하나가 되어 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2017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을 믿습니다.촛불로 드러난 변화의 열망을 믿습니다.이제는 국민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만들어야 합니다. 2017년을‘대한민국 리빌딩’의 원년으로 만듭시다.그 과정에는 보수도, 진보도 없습니다.철 지난 이념 논쟁에 매몰되지 말고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미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위대한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놓친다면대한민국 정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습니다.벼랑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경기도가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고대한민국을 리빌딩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구체제의 장벽을 무너뜨리고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그 길에 1,300만 도민 여러분과 5만 공직자 여러분이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변화된 대한민국! 우리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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