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인턴기자
이혜훈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고 있는 국정조사 특위 소속 위원들이 26일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의 구치소 청문회에 나섰다가 굴욕을 당했다.새누리당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 이혜훈 의원은 28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구치소 청문회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구치소 청문회 당시 휴대폰 소지는 물론 종이 한 장 들고 들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심지어 손바닥에라도 주요 내용을 적으려고 볼펜을 들고 들어갔으나 이마저도 교도관들에 의해 빼앗겼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당시 구치소에는 언론도 들어오지 못했다”며 “국회의원들이 당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국민들이 능멸당한 것”이라고 했다. 또 “최순실의 경우 특위 위원들과 대화하는 도중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줬더니 결국 돌아오지 않고 빠져나갔다”며 “구치소장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해준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한편 26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6차 청문회는 구치소 규정상 일체의 중계용 방송 카메라 장비가 들어갈 수 없어 현장 상황 생중계가 허가 되지 않았다.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