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26일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 전 부장은 자신이 반 총장의 금품수수를 알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이날 한 언론은 이 전 부장이 반 총장의 대선출마설과 관련해 "반기문 웃긴다. 돈 받은 사실 드러날텐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전 부장이 자신의 입으로 '박 회장이 반 총장에게 3억 원을 줬다'는 얘길 했다"고 보도했다.이 전 부장은 이에 대해 기자들을 통해 "해당 보도와 같이 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 전 부장은 또 "반기문 씨 관련된 입장은 이전에 언론사 기자에게 밝힌 (모르는 일이라는) 얘기가 다"라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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