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시즌권 사전 신청, 팬들 뜨겁게 응답하다

강원FC 시즌권 [사진=강원 구단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2017시즌 연간 회원권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강원은 23일 오전 7시부터 기사와 구단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실이 공지했다. 순식간에 연간 회원권 신청 문의가 쇄도했다. 강원 공식 전화는 물론 직원들 휴대전화 역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열일곱 시간 만에 600매에 달하는 사전 신청이 쇄도했다. 가히 폭발적인 관심이다. 사전 신청 페이지 기준으로 오전 10시 즈음해서 100매를 넘어섰고 오후 1시에 200매를 뛰어넘었다. 오후 6시에 사전 신청이 500매를 돌파했다. 직장인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이후 연간 회원권 신청자가 줄을 이었다. 2017시즌 연간 회원권 사전 신청 단 하루 만에 지난해 판매량 4배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불과 138개(각 지자체 할당 포함 945매)의 연간회원권 판매에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팬들이 강원에 대한 기대감을 시즌권 사전 신청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기 좌석은 사전 신청으로 순식간에 채워지고 있다.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1호 연간회원권 신청자 박창균(31) 씨는 “아침에 휴대전화로 기사를 보고 사전 등록 페이지로 이동해 바로 신청했다. 시즌권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바로 구입했다”면서 “창단 때부터 강원 팬이었고 2011년부터 시즌권을 샀다. 경기장에 자주 못가더라도 사랑하는 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즌권을 구입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원주에 살다 보니까 자주 가진 못했다. 하지만 내 팀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도 있을 예정이다. 이근호는 구단의 시즌권 판매 소식을 알고 23일 오후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본부석 중앙 G1 좌석을 구매하는 선착순 100분에게 제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근호는 유니폼에 자필 사인까지 더해서 정성스레 선물할 계획이다.G1 좌석은 1만 866좌석 가운데 280석에 불과하다. G1 좌석에 앉은 대부분이 이근호의 이름과 자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강원의 시즌권 사전 등록은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내년 1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한편, 강원은 2017시즌 홈 전 경기를 평창에서 한다. 강릉종합운동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시설 지정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사용을 결정했다.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대를 축구장으로 활용한 평창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스키점프대와 폭포, 축구전용구장급 시야, LED 조명, 올림픽 음향 시설 등 최고의 경기 관람 환경을 자랑한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한 강원은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은 2017시즌 홈경기에서 다양한 식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다양한 식전 행사를 열어 팬들에게 3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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