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시민 힐링문화 공간 역할 톡톡

홍대 인근 ‘경의선 책거리’ 에 대형 성탄절 트리 등 설치물 눈길 정유년 새해 맞아 문화산책 프로그램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홍대 인근에 위치한 전국 최초 책 테마거리인 ‘경의선 책거리’가 시민들의 힐링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출구 앞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는 지난 10월 말 개장 이후 열차모양의 책 부스와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등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탄절을 맞아 책거리 입구 야외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책거리 일대에 설치된 일루미네이션(빛 조명 장식)이 눈길을 끈다. 이 야외장식물은 내년 1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경의선 책거리’는 가볍게 나와 산책하면서 일반 서점이나 도서관에 온 것처럼 문학부터 아동, 예술, 여행서적까지 다양한 주제별로 마련된 책 부스에서 책을 고르고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포구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의선 책거리

2017년1월부터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강연, 체험 등이 이뤄진다. ▲캘리그라피 디자인 전문 그룹 어울림이 제작한 ‘한글일일달력전’ 전시 ▲조성옥 작가의 아름다운 빛으로 구현된 다양한 겨울동화 캐릭터가 약 250m 야외 책거리 공간에서 보여주는 ‘겨울동화 일루미네이션 빛축제’ ▲영화 ‘동주’, 드라마 ‘안투라지’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이자 ‘쓸만한 인간’의 작가인 박정민과의 만남 ▲다큐PD 김현우와 김연수 작가의 여행 북 토크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워크숍 등을 경험할 수 있다.‘한글 일일 달력전’은 한글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달력 형식으로 ‘삐죽삐죽’, ‘투덜투덜’, ‘호호’, ‘토닥토닥’ 등 의성어와 의태어를 각 계절의 소리를 담아 한글 캘리그라피로 표현, 이번 전시 기간 중 새해맞이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이 공간산책과 창작산책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작가와 만남’도 준비됐다. 다큐 피디 김현우 작가의 출장 산문집 ‘건너오다’ 출간 기념으로 1월 6일에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유명작가 김연수 작가와 함께 북토크가 예정됐다. ‘건너오다’는 김현우 작가가 17개국 38개 도시의 ‘경계’를 건너고 ‘틈’을 여행하며 그가 통과한 실감의 세계를 기록한 글을 모았다.이외도 방학을 맞이해 ‘교실에서 아이들과 책 만들고, 책 쓰기 프로젝트’ 체험 프로그램, ‘얼렁뚝딱 공작 부인’,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 ‘방학특강 살아있는 글쓰기 체험’, ‘윤구병이 말하는 우리 아이 살리는 3가지 비법’ 강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겨울방학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책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 프로그램’은 2017년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휴관) 오전 11~오후 8시 진행된다.

책거리 야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 주변에 들어선 천여개의 출판소와 인쇄소 등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의선 책거리’가 등장하면서 이 일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책거리를 찾아 올 겨울 다양한 책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문화충전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문화진흥과(3153-8355) 경의선 책거리 운영팀(324-620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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