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준 사장(왼쪽)과 SK텔레콤 대표에 내정된 박정호 사장
SK이노 김준, SKT 박정호 각 내정김창근ㆍ김영태ㆍ정철길 2선으로[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조대식 SK㈜ 사장이 SK그룹 최고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SK텔레콤 대표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그동안 그룹을 이끌었던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 의장(부회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부회장), 정철길 에너지ㆍ화학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직) 등 3명의 부회장은 2선으로 물러난다.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정기인사를 확정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위원장 대부분이 교체됐고 주요 관계사에는 사업개발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들이 CEO로 내정되는 등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낙점됐다. 김 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SK에너지 사장도 겸직한다. SK텔레콤 대표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SK네트웍스 대표는 박상규 워커힐 호텔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SK텔레콤을 맡았던 장동현 대표는 SK C&C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1사 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장 사장이 지휘하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된다. 임기 4년을 채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또 SK해운 사장에 황의균 SK건설 부문장이,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글로벌사업 부문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SK플래닛 사장에 서성원 사업총괄이 각각 승진 보임됐다.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적 개선에 대한 공로를, 조 사장이 체질 개선과 흑자 전환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수 정예화하기로 했다.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대식 SK㈜ 사장이 맡는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인 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SK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업구조 혁신과 변화?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면서 "SK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기업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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