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중립 의원들이 조건 없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건 굉장히 큰 변화고 보수 진영의 분열을 막기 위한 고심에 찬 의견"이라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다만 아직도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강성 친박 의원들이 이것을 수용할 자세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원들은 지금 상황에서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영입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서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 원내대표가 유 의원에게 '왜 비대위원장이 돼야 하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필요없는 사족을 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여태까지 비대위원장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나 거명되는 사람들이 자기를 비대위원장 뽑아달라고 한 사례도 없고 경선 방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다"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취지로 비대위원장 맡겠다는 건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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