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어도…나눔은 마음 가득

복지부, 나눔 실천한 후원자 등 포상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 마산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유(고 3)군은 디딤씨앗통장에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 모은 돈을 대학 진학과 주거비 마련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유 군은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생들과 돈을 모아 매월 3만원씩 월드비전에 후원하고 있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유 군은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2>>시외버스 운전기사인 박 모 씨(54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1995년부터 용돈을 모아 마련한 경비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함께 해수욕장, 놀이공원에 휴가를 다녀오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2010년부터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결연을 맺어 디딤씨앗계좌로 후원을 하고 있다. 박 씨는 후원자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기사 3명도 디딤씨앗계좌 후원을 하게 하는 등 어려운 아동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hr/>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이들이 포상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소외된 아동 복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2016년 아동복지 유공자 포상' 행사를 1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복지부는 매년 아동복지에 노력해 온 이들을 발굴해 장관표창과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 양육시설 등에 있는 보호아동의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한 종사자와 공무원, 자신의 꿈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자립한 자립우수아동 등 총 53명이 상을 받았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있는 자립우수아동, 소외된 아동들의 복지를 위해 공헌한 후원자·자원봉사자들을 찾아 격려할 것"이라며 "소외된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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