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약속했던 모든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직접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은행장 선임 등을 비롯한 우리은행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예보와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제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우리은행에서 손을 뗀다는 뜻이다. 그는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적 지배구조 체제가 우리 금융산업에서 새로이 시도되고 반드시 성취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경제부 과장 시절을 회고하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을 합병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 당시 수 없는 시간을 잠 못 이루며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제 우리은행을 사랑하셨던 분들의 기대에 보답해 드리고, 젊은 날 열정을 다했던 일을 마무리하게 됨이 한없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해 “민영화 성공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선도은행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수준의 은행으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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