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페이스북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미디어 기업이 아닌 기술기업' 이라고 주장하며 가짜뉴스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페이스북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페이스북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짜뉴스 퇴치 방법의 핵심은 독립된 제3자 기관을 통한 뉴스 검증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나 소비자들을 호도할 수 있는 뉴스들을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했고 한번 신고된 뉴스는 비영리 미디어 연구기관인 '포인터 인스티튜트'로 넘어간다. 이후 포인터 인스티튜트가 AP통신, ABC뉴스 등 언론사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팩트 체킹 네트워크(IFCN)'에서 해당 뉴스의 진위여부를 체크한다. 이 과정을 통해 거짓뉴스로 판명되면 '논란이 있다(disputed)'는 표시가 붙게 되고 해당 뉴스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가 뜨게 된다. 거짓 뉴스 자체가 페이스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뉴스피드에서 해당 뉴스 노출이 제한되고 뉴스를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경고 메시지가 보여진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페이스북이 기술 기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단순한 기술기업이 아니며 단지 뉴스를 배포하는 것 이상의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번 방안은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수많은 거짓뉴스 퇴치 프로그램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용자들을 호도하고 거짓뉴스로 수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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