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새누리당의 분당을 가정해 비박(비박근혜)당과 친박(친박근혜)당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당이 동일한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국민의당은 4당(黨)으로 추락하게 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정당구도 변경 시 정당 지지도 조사(14일·1037명·응답률 8.9%·표본오차 95%·신뢰수준 ±3.0%포인트)'에 따르면 친박계 정당과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 동률을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은 35.9%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은 11.4%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6.0%, 기타 정당 4.4%, 지지정당 없음 17.1% 순이었다. 상세히 살펴보면 국민의당 지지층(친박 1.6%·비박 14.4%)과 기타정당(12.8%·23.2%), 무당층(7.2%·12.9%), 정의당 지지층(1.4%·7.0%) 등에서 비박계 정당이 친박계 정당보다 많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54.0%·25.4%)에선 친박계 정당이 비박계 정당보다 2배 이상 지지층을 결집했다.아울러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3%·7.5%), 서울(12.3%·15.0%), 경기·인천(9.9%·11.6%), 대전·충청·세종(12.2%·13.0%) 순의 격차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대구·경북(22.6%·9.4%), 부산·경남·울산(18.8%·15.2%) 등 영남권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더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13.0%)과 진보층(3.9%·7.7%)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보수층(37.0%·22.0%)과 중도보수층(8.3%·6.7%)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우세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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