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곧 발표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저소득층, 특히 가구원 수가 적은 가구에 대한 생계 급여를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들어 1~2인 가구가 많아지는 추세에서 이에 맞게 생계 급여와 같은 복지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라 고용 환경이 더욱 만만치 않을 여지가 많다. 고용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선 내년 초 경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당장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우므로 가장 피해가 큰 저소득층 소득 확충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앞서 통계청이 낸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수출 부진 등 여파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시기는 늦어도 오는 28일께가 될 예정이라고 유 부총리는 전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언제 있었겠냐 만은 지금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를 컨트롤타워로 한 경제팀이 혼연일체가 돼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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