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란 모터쇼에 전시된 쌍용차의 티볼리.<br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에서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란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그동안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를 통해 유럽 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면서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남미뿐만 아니라 이란 등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평균 1000여대 수준이던 이란 시장은 올초 티볼리가 본격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1월까지 전체 누적수출량 6823대를 기록, 연말까지 80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700%의 성장세로 티볼리의 이란 수출량은 올해 단일국가 최대 수출량이기도 하다.지난해 10월 이란 마슈하드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 1만대의 계약을 확보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처럼 이란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중동시장이 주요 수출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기존 유럽과 남미시장에 치중됐던 지역별 수출비중도 3강 체제로 재편되며 신흥시장 확대 등 수출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유럽 및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재 진출 러시로 이란 내 수입 SUV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티볼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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