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일선 학교의 민주주의 지수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경기도교육청이 자율과 자치의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급 학교의 문화, 제도, 민주시민 교육 등의 수준을 계량화한 수치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일선 학교의 민주주의 지수가 76.3점으로, 지난해 71.4점보다 4.9점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경기교육청은 도내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 조사를 지난 9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교육청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대상자는 도내 초ㆍ중ㆍ고 2293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총 43만2802명이다. 조사결과 학교급별 지수는 초등학교가 80.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교 75.5점, 고등학교 69.7점 순이었다. 주요 항목별 지수는 학교문화 78.0점, 학교구조 75.8점, 민주시민 교육실천 75.1점 등이었다. 반면 일부 지표는 교직원과 학생 간 큰 차이를 보였다.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 교육 역량 강화'는 교직원이 85.0점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학생은 67.8점으로 낮게 봤다.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맺기'는 교직원이 83.2점, 학생이 66.5점, '민주적리더십 구축하기'는 교직원이 80.9점, 학생이 66.7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경기교육청은 이 같은 견해차를 극복하고자 학교별 토론회, 학생 정책 결정 참여제운용, 교육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기교육청은 오는 15일 의정부 소재 북부청사에서 담당 장학사 협의회를 열고 학교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설명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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