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의 승부수…최상계급 '플래티넘' 혜택 줄이고 '골드' 혜택 늘려

플래티넘 혜택 줄이고 골드 늘리고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고객 확보 방침

2017년 1분기 롯데e슈퍼 회원 등급별 혜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슈퍼가 프리미엄형 슈퍼마켓으로 거듭나기 위해 타깃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최상계급인 플래티넘 회원들의 혜택은 줄이고, 한 단계 아래인 골드 회원들의 혜택은 늘려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내년 1월2일부터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대하는 방향의 등급별 쿠폰 혜택을 변경한다. 전체적인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 하에 차상위 골드 회원의 혜택은 늘리고 최상위 플래티넘의 혜택은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7월 온오프라인 회원 통합 이후 첫 변경이다. 롯데e슈퍼 회원 등급별 쿠폰 혜택에 따르면 골드 회원들에게 1매씩 발송되는 10% 쿠폰의 가격 할인구간을 7%로 인하하는 대신, 구매금액 제한은 '5만원 이상 구매시'에서 '4만원 이상 구매 시'로 낮춘다. 골드구간의 진입장벽을 낮춰 회원 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플래티넘 구간의 혜택은 줄인다. 월별 1매씩 분기동안 3번 발송되는 쿠폰 1장당 혜택은 기존에서 1000원 낮아진 최대 6000원까지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 분기별 1매씩 발생되는 쿠폰의 경우 구매 금액기준이 '5만원 이상'에서 '6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됐다. 일각에서는 VVIP급인 플래티넘 고객들의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롯데슈퍼의 전체적인 흐름과 배치되는 마케팅이란 지적도 나온다.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플래티넘 고객들의 혜택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슈퍼는 올해 3분기 2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롯데슈퍼 관계자는 "전반적인 쿠폰 발행 비용은 똑같다"며 "향후 플래티넘 회원 증가를 위해 중간층(실버ㆍ패밀리)보다 골드회원층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골든데이 등 온라인 데이마케팅을 포함하면 프래티넘의 혜택을 확대한 것"이라며 "지난 1~2일 미친데이동안 플래티넘, 골드 회원에게 7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금액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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