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수용 다행스러운 일…사임 통한 '투명한 일정'이 바람직'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한 후 "대통령 생각은 탄핵으로 (퇴진)하는 것보단 사임 쪽으로 받아주길 바라는 심정을 전달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면담 이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하는 다툼이 있을 때 그것을 처리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말 퇴진, 6월 조기대선을 수용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존 당론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두 가지가 다 물러나는 일인데 물러나야 하는 시기가 비슷하다고 한다면, 탄핵보다는 사임이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더 안정적이지 않겠나 하는 개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은 명확한 일정이 나와 있는 것이고 탄핵은 가결되었을 경우에 탄핵 심사 일정이 언제까지일지 기간이 불투명하고 인용이냐 기각이냐는 것도 불투명하다"며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투명한 일정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인치와 선동이 심하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인치보단 헌법과 법률의 법치를 수호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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