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는 과일값]토마토 출하량 '뚝'↓…내년 1월까지 가격 오를 듯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 더 감소할 듯

완도자연그대로 농법으로 키우고 있는 방울토마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토마토 값이 내년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12월 과채관측월보에 따르면 이달 일반토마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95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2만∼2만4000원으로 예상됐다. 원형 방울토마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1만43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9000∼2만2000원으로 전망됐다. 일반토마토 값은 지난달부터 주산지에서의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 평년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상품 5kg 상자에 1만4400원이었던 것. 이달 들어서도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지속 감소세다. 주 출하지인 전북 장수 지역의 출하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 초기 고온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가격 오름세는 내년 1월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 출하지에서 생육부진의 이유로 재배를 조기에 종료할 농가가 많아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일반토마토 정식면적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영남지역에서 출하 초기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정식을 앞당긴 농가가 많고, 충청 지역에서는 출하기 가격 약세로 타 작목으로 전환할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방울토마토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달 원형 방울토마토 출하량은 출하비중이 높은 강원 춘천에서 생육기 고온으로 인한 피해로 전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 오름세는 내년 1월 이후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품종 전환한 농가가 많아 출하량이 감소한 게 원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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