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17년 총예산, 전년대비 225억 증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5일 기자회견에서 2017년 전시라인업과 중점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김세영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예산이 종전 2016년 499억원에서 2017년 724억원으로 225억원이 증가했다. 전시예산은 총 15억이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일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50)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간담회를 열고 2017년 전시 라인업과 함께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새로운 미술관학적 방법론을 위한 학술 및 고등 연구 프로그램인 ‘MMCA 공공 프로그램’의 추진과 함께 출판 시스템을 체계화해 고품질의 출판물 기획 ·제작 ·유통으로 한국미술을 국제화한다는 ‘출판 프로그램’을 주요골자로 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한국 미술을 세계화시키는데 고유한 역할 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출판물 사업은 각 기관들의 관심을 야기 시킬 수 있는 가장 우선시 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영문버전으로 도록을 출간하고 도록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켜 해외 유통망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규 사업인 ‘마리 프로젝트’에는 총 42억을 확보했다. 주요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프로그램 4억, 다국어출판 3억, 해외교류전시 13억, 디지털 고객서비스 7억, 야외프로젝트(덕수궁 5억, 과천관 10억) 15억 예산이 들어간다. 또한 전시(마리 프로젝트 야외프로젝트 예산 추가분 포함금액) 분야는 2016년 74억에서 2017년 89억으로 15억이 증가했으며, 소장품 분야는 종전 53억에서 8억이 늘어난 61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2018년 12월 준공기반 구축) 건립 사업에는 총 사업비 578억 중 2016년 40억에 이어 2017년 154억을 확보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유수의 미술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9년까지 주요 전시 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전시 및 공동 제작, 해외 순회전 등을 사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전시 회의시스템의 심의 단계 간소화(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다섯 개 전문 분과회의(근대미술, 회화/판화/조각, 공예/디자인/건축, 사진/뉴미디어/퍼포먼스, 국제미술교류)를 활성화해 학예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전시를 보다 내실화했다.끝으로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올해는 관장 부임 전 이미 확정됐던 전시를 최상의 수준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 해 동안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힘썼다. 향후 한국근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아시아 내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겠다. 모든 국민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는 것을 의무로 삼겠다”고 뜻을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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