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회, 朴대통령 탄핵 못하면 존재가치 없어'

'탄핵의결때까지 국회 앞에서 촛불 들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국회가 그 명령을 받들지 못한다면 국민의 대의기구로서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야당은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각오로 탄핵가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번 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해야 할 단 하나의 과제는 피의자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19혁명과 6월항쟁을 언급한 뒤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지만 혁명은 미완으로 끝났다. 정치의 실패였다"면서 "끝내 청산하지 못한 구체제와 구악이 오늘날 대통령의 헌법 파괴와 국정농단으로 되살아났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탄핵의결뿐"이라며 "이번에야말로 국민과 정치가 함께 이기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주저 없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영원한 공범으로 국민들의 추상같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정유린의 주범 대통령과 공범 새누리당에게 퇴진 날짜를 선택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이제 탄핵의결까지는 100시간이 남았다"면서 "탄핵 의결의 그 순간까지 촛불은 국회를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시간동안 국민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촛불을 들겠다"면서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의결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탄핵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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