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금융권 최초로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OTP)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뱅킹 업무를 할 수 있는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최근 개정된 감독규정을 반영한 새로운 무매체 인증 플랫폼으로 'T인증' 앱을 설치한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스마트폰 내의 가장 안전한 보안영역인 유심(USIM)에KB국민은행 전용 인증서를 저장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장된 인증서는 탈취, 변조 및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별도의 보안매체 없이 핀(PIN)번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USIM을 사용하지 못하는 외산폰, 자급제폰, 알뜰폰 등은 스마트폰 CPU칩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영역인 TZ(트러스트존·Trust Zone)를 사용해 최상의 보안환경을 제공한다.USIM 또는 TZ에 저장·사용되는 KB든든간편인증서는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려 매년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고, 보안카드나 OTP를 사용하지 않고도 PIN번호 만으로 하루 최대 1000만원까지 이체 가능하다.SK텔레콤 이용고객에게 우선 제공하며 향후 KT와 LGU+ 고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과 이용은 안드로이드(OS 4.3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KB스타뱅킹 고객에게 우선 적용한다. 아이폰과 인터넷뱅킹은 내년 1분기 내에 적용한다. 이번 기술은 인터넷뱅킹으로 확장시 보안문제와 사용자의 불편을 가중시켰던 exe파일 설치와 엑티브(Active)X를 완전히 제거해 보안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편리한 금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중심으로 이번 제휴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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