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AI 대책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최근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남, 충북을 시작으로 서해안 벨트를 타고 수도권까지 급속히 확산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됨에 따라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킨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으로 인해 최근 일주일동안 93만마리의 오리와 닭이 살처분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각에서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현장 방역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노력을 최대한 해주시고 지자체와 긴밀하고 신속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당정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AI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현황과 축산 농가의 피해 상황 등을 듣고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해서 국민들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고 안타깝다"면서도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현장에서 혼연일체가 돼서 방역을 하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류 소비가 위축되면, 그렇지 않아도 청탁금지법 때문에 1차산업 분야에 애로가 있는데 피해가 클 것"이라며 "불필요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정부와 협력해 조기 차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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