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기자
달라이 라마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몽골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23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면 적절한 시점에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걱정할 게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국제 현실에 맞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선거 기간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이 자유롭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당선으로 인해 책임이 부여된 만큼 현실에 맞게 정책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분리 독립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달라이 라마의 몽골 방문과 관련해 "건전하고 지속적인 양국 관계 발전의 전체 구도 아래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취소해달라"고 몽골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몽골의 이글 TV는 달라이 라마 방문 때문에 중국 측이 몽골과 예정한 광산 협력 부문의 차관 제공 협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