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3동 274번지 일대 144개 건물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상도4동, 사당5동에 이어 세 번째 탄생한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 상도3동이 범죄안전마을로 재탄생했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상도3동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스파이더범죄’는 가스배관 등을 타고 올라가 가택에 침입하는 절도범죄를 뜻한다. 범인흔적을 위해 건물 외벽 도시가스 배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도료를 도포한 구역이 ‘스파이더 범죄 예방마을’이다. 범인이라면 범행 당시 범죄자의 옷, 신발, 피부 등에 형광물질이 묻어 특수 UV라이트(특수전등)를 비추면 흔적이 드러나게 된다.구는 상도3동 274번지 일대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후 다세대, 다가구주택 144개 건물 외벽 도시가스배관 등에 친환경 제품의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사업구간 내 범죄자 접근방지 등을 알리는 경고문구 사인물을 6군데 설치했다.상도3동에 거주하는 이은혜(31ㆍ여)씨는 “다세대 밀집지역이다 보니 절도범죄에 상시 노출된 느낌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가 한결 안전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수형광물질 도포
구는 침입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동의를 거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상도4동과 사당5동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한 것이다.앞으로도 범죄예방디자인 단위사업의 일환으로 관내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구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범죄예방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한 안전마을을 노량진 수험가 등 9곳에 조성했으며, 여성안심거울길, 골목길 LED 가로등, 그림자 조명 등 골목특성에 맞는 디자인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조남성 도시계획과장은 “범죄예방디자인은 범죄자들의 행동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며 “주민안전에 관한 사업인 만큼 대상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