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수주한 동형의 드릴십이 시운전하고 있다
해당 드릴십은 당초 지난해와 올해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앳우드의 요청으로 내년 9월과 2018년 6월로 인도 시기를 늦췄다. 하지만 앳우드는 드릴십 사용처인 브라질 시추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한차례 더 인도 연기를 요청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2척에 대한 잔금 약 4억 달러(약 4700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내년 예정된 드릴십에서 1000억원, 2018년 인도 예정인 드릴십에서 3700억원 가량이다. 인도가 연기되면 잔금 지급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앳우드는 현재 인도 지연에 따른 보상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대금은 인도 시점보다 앞당겨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도 요청이 들어왔고 현재 논의 중"이라며 "귀책사유는 대우조선해양에 전혀 없고, 드릴십에 대한 관리 비용도 선주가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