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촛불불상사로 반전노려…빌미줘선 안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한다. 이는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집회 불상사를 반전의 카드로 호시탐탐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국민과 당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러한 때 일수록 그 어떠한 빌미도 줘선 안 된다.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지난 12일 100만명이 집결한 촛불집회 진행에 대해 "현명한 우리 국민은 비폭력과 질서를 외치며 그 어떤 돌발 상황도 만들지 않았다"며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경험을 가진 위대한 국민답게 평화적으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최순실-박근혜게이트로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희망은 살아 있다. 질서 정연한 촛불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며 "대통령 오직 한 사람만 퇴진하면 이제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전헀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19일 열릴 촛불집회에서도 불상사가 일어나선 안 된다며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그는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하지만, 자신을 버리고 태워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정신을 받들겠다는 생각이 아니다"라며 "정의가 없는 권력이 폭력이듯,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또 "질서 정연한 평화적 시위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자"며 " 더욱 뜨겁게 더욱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 촛불을 위해서 내일도 다 함께 모이자"고 당부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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