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5%를 기록, 바닥에 머물렀다. '엘시티 수사' 지시로 반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1%포인트 격차로 정당 지지율 2순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11월 3주차 여론조사(15~17일·1007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0%로 횡보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엘시티 관련 비리 엄단을 지시했던 지난 16일에도 일간 기준 4%를 기록했다. 상세히 살펴보면 30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0%라는 기록적 지지율이 나왔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100%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직하지 않다(4%)'도 전주 대비 3%포인트 급등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횡보하며 31%로 조사됐다. 3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반면 새누리당은 2%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 동률이다. 1997년 창당한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기인 1998년 3월 지지도 15%를 기록한 바 있다.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14%로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정의당은 6%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 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는 입장은 59%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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