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카놀라유 관련 2년간 연구 결과복부지방 혈압 눈에 띄게 감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카놀라유가 복부지방 감소와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버터와 같은 지방 위주의 식단이 고탄수화물 식단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15일 비만 관련 국제학술지(Obesity)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 '미국비만주간(Obesity Week)’에선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와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교, 라발 대학교 등 3개 대학 연구기관에서 총 101며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참가자들은 카놀라유, 고올레인산 카놀라유, DHA가 포함된 고올레인산 카놀라유, 옥수수유와 홍화유를 섞은 혼합식용유, 아마씨유와 홍화유를 섞은 혼합식용유까지, 총 5가지의 각기 다른 식용유를 포함한 스무디를 하루에 2차례씩, 4주동안 섭취했다. 모든 참가자는 복부 비만과 더불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등 대사 증후군의 발병원인 중 최소 한가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2년간의 연구 결과, 카놀라유와 고올레인산 카놀라유를 섭취한 참가자들에서 복부 지방과 혈압이 눈에 띄게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페니 크리스-이더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카놀라유의 대부분이 단가불포화지방, 흔히 말하는 ‘좋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단가불포화지방이 복부 지방 감소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카놀라유와 같이 단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용유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복부 지방 감소 효과는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사 증후군의 위험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관련된 다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유채 꽃씨로부터 압착·추출한 카놀라유는 단가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일반 식용유 중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고 식물성 오메가3를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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