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위업 '일본서 통산 20승'

이토엔레이디스 연장 두번째 홀 '우승 버디', 2년 연속 상금퀸 '성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20승.이보미(28)의 위업이다. 13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39야드)에서 끝난 이토엔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류 리츠코(일본)과 동타(10언더파 206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시즌 5승째, 2011년 JLPGA투어 진출 이후 6년 만에 통산 20승째를 수확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까지 챙겼다.전미정(34ㆍ진로재팬ㆍ24승)과 고(故) 구옥희(23승), 안선주(29ㆍ22승), 이지희(37ㆍ21승)에 이어 한국선수 역대 5번째 '20승고지' 점령이다. 우승상금 1800만엔(1억97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위(1억7330만엔)를 굳게 지켰다는 의미를 더했다. 2위 신지애(28ㆍ1억3645만엔)와의 격차를 3685만엔으로 벌려 '상금퀸 2연패'를 눈 앞에 뒀다. JLPGA투어는 다이오제지오픈과 리코컵 등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7번홀(파3)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류가 18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어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번째 홀에서 3m 버디를 잡아냈다. "류와의 연장전에서 두 차례나 졌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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