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 제품, 문턱 못넘고 배터리 성능도 저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로봇청소기의 성능이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5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주행성능(자율주행·문턱넘김·추락방지) 등 주요 품질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일정 높이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높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전 위험성에 대한 안전성과 자동복귀성능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마루바닥에서 다양한 이물(먼지·치아시드·조·흑미)에 대한 청소성능을 확인한 결과,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성전자(VR20J9010UR), 필립스코리아(FC8710) 등 2개 제품도 무난했다. 카펫의 먼지를 청소하는 성능에서는 삼성전자(VR20J9010UR), LG전자(R75BIM)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일정공간의 청소영역을 스스로 빈틈없이 주행하는지를 나타내는 자율주행성능 시험결과, 삼성전자(VR20J9010UR)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계단모양의 2 cm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나린알앤디(NR-15), 삼성전자(VR20J9010UR),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등 4개 제품은 문턱을 통과했다. 하지만 필립스코리아(FC8710) 제품은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청소 중 5 cm 높낮이차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여부를 확인해보니 삼성전자(VR20J9010UR), 유진로봇(YCR-M07-10), 필립스코리아(FC8710), LG전자(R75BIM) 등 4개 제품은 추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린알앤디(NR-15) 제품은 높낮이차를 인식하지 못해 추락했다.소음면에서는 나린알앤디(NR-15), 필립스코리아(FC8710), LG전자(R75BIM)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청소가 완료되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이하로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으로 복귀하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 100 % 자동복귀하여 이상이 없었다.자동복귀성능 시험 중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동작시간이 짧아짐)되는 필립스코리아 제품에 대하여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해당업체는 해당제품(FC8700, FC8710)을 단종했다. 기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권고를 수용해 자발적으로 환불을 실시하겠다고 알려왔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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