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민 손으로 대통령 권한 돌려받는 절차만 남아'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국민이 다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 정상화에 결자해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어제 우린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현장에서 보았다"며 "위대한 국민이 만든 승리의 역사이고 민주주의의, 새 역사의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께서 늘 애국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애국이란 하나 뿐인 것 같다"며 "이런 촛불을 들고 나온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드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또한 "지척에 있는 청와대에서 도저히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 없는 국민의 목소리였다"며 "그래도 못들었다고 하신다면, 그래도 모르겠다 하신다면 마음으로 들어보십쇼"라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