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일부 시위대, 경복궁역서 차벽 올라가 경찰과 충돌

차벽에 오르려는 일부 시위대의 모습. 사진=이민우 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동훈 기자] 12일 밤 10시께 촛불집회 도중 경복궁역 주변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일부 시위대가 차벽에 오르려 시도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한 시위 참가자가 차벽에 오르자 경찰 4~5명도 차벽에 올라 대응했다. 참가자는 경찰을 밀치며 내려가지 않았고 참가자를 제압하려는 경찰과 차벽 위에서 몸싸움 했다. 자칫 차벽 주위의 시민·경찰도 부상당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주변의 다른 시위 참가자들은 차벽에 올라간 시위 참가자에게 "선동하지 말고 내려오라, 경찰도 내려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차벽 위에 오른 시위 참가자를 제압해 차벽 밑으로 내려 보냈다.'비폭력'을 주장하는 시위대와 차벽에 오르려는 시대위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차벽을 오르려는 시위대를 향해 다른 참가자들이 "이러지 맙시다", "평화시위 합시다" 등으로 말렸지만 '청와대 진출'을 주장하는 시위대는 "그러려면 왜 왔나", "밀자, 청와대로 가자, 비켜라"라고 외치며 갈등을 빚었다.

'비폭력'을 외치는 시위대와 차벽 위를 점령하려는 시대위 간에 몸싸움이 발생했다. 사진=이민우 기자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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