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앤디 머리(29·영국)가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머리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하고 있는 BNP 파리바 마스터스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 상대였던 밀로시 라오니치(25·캐나다)가 오른쪽 대퇴부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머리는 오는 8일 공개될 ATP 랭킹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앤디 머리 [사진= 앤디 머리 트위터]
조코비치는 122주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를 머리에게 내준다. 그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이 필요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8강에서 마린 칠리치(28·크로아티아)에 0-2(4-6, 6<2>-7)로 패했다. 머리는 1973년 컴퓨터로 ATP 랭킹이 매겨진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스물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영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머리는 또 30세11일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1974년 존 뉴컴(72·호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세계랭킹 1위다. 머리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지 7년2개월 이상이 지난 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역대 세계랭킹 2위에서 1위에 오르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선수가 됐다. 머리는 올 시즌 열두 번의 대회에 출전해 열한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또 개인 최다인 73승을 거두면서 소망했던 세계랭킹 1위의 꿈을 이뤘다. 머리는 BNP파리바 결승에서 존 이스너(미국·31)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스너는 준결승에서 칠리치를 2-0(6-4, 6-3)으로 이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