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따누깐 6언더파 '기선제압'

토토재팬클래식 첫날 강수연과 공동선두, 신지은 3위, 리디아 고 57위 '부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버디만 6개."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ㆍ사진)의 기선제압이다.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6차전'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강수연(40)과 함께 공동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신지은(24ㆍ한화)이 1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기회를 엿보고 있다.7번홀(파4)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가 8~10번홀 3연속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1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은 뒤 17~18번홀 2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시즌 6승째를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반갑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13점 차 1위, 상금은 3744달러 차 2위다."오늘은 티 샷이 좋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쭈따누깐은 "개인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할 뿐이다"고 발톱을 숨겼다. 반면 리디아 고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공동 57위(2오버파 74타)로 추락했다. 3오버파 부진하다가 15, 17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선두에 8타 나 뒤져 역전 우승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한국은 강수연이 11번홀(파4) 보기 이후 12, 17~18, 3, 7~9번홀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는 저력을 뽐냈다. 지난 6월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3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 유소연(26)과 신지애(28), 전미정(34ㆍ진로재팬) 등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공동 15위(2언더파 70타), 이보미(28)는 공동 48위(1오버파 73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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