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무원, 퇴직 후 산하기관 재취업 ‘최근 5년 16명’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 산하기관이 지역 고위 공무원들의 퇴직 후 재취업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2016년 퇴직 후 도내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4급 이상 공무원은 총 16명으로 이들은 해당 기관에서 사장, 본부장, 사무처장 등 요직을 꿰찬 것으로 파악된다.연도별 재취업 공무원은 2012년 4명, 2013년 3명, 2014년 3명, 2015년 4명, 2016년 2명 등이다. 이들이 취업한 기관은 충남개발공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체육회,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충남문화재단,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역사박물관,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으로 확인된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퇴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전문분야가 아닌 자리에서 관행을 등에 업고 자리를 보전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낸다. 충남도의회의 한 의원은 “고위 공무원들의 퇴직 후 재취업이 관피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발과정에서 적합한 인물이 올바른 절차에 의해 정해졌는지 등을 행정사무감사에서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도는 이 같은 재취업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재취업은 ‘공직자취업심사규정’에 따라 승인을 받아 이뤄졌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만큼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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