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시장 '박대통령 권위 완전히 상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주도를 찾아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머슴과 대리인이 집안 말아먹고 주인을 배신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28일 제주도 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초청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혁명적 변화! 두려움과 맞서라!'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머슴, 대리인이 집안 말아먹고 주인을 배신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관둬라, 퇴진하라고 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통치권자로서의 권력을 스스로 부인했다.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권위를 상실했다. 국가지도자로서 전혀 일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걸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제주 4ㆍ3항쟁은 국가의 제1 의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든 총탄으로 국민을 쏘아 죽였다"며 "4ㆍ3과 5ㆍ18, 세월호, 백남기는 다른 사건이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정치가 국민들을 동원했지만 이게 깨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정치를 강제하기 시작하는 힘의 역전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속지 않는 것 ▲작은 차이를 이겨내고 단결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3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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