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직접 가꾼 통일쌀을 북한 주민에게 전달해주세요'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결실의 계절을 맞이한 요즘 농촌 들녘에는 일하는 사람보다 거대한 농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모습이 흔하다. 그러나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에 마련된 통일벼 공동경작단지에서는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손 모내기와 벼 베기를 한다. 구례군은 지난 27일 토지면 통일벼공동경작단지(구산리 소재)에서 지난 6월 22일 손 모내기하여 가꾼 벼를 구례군 통일쌀공동경작단 100여 명이 참여하여 벼 베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년째 통일쌀 모내기와 벼 베기를 실시해 오고 있는 구례군 통일쌀공동경작단은 지난 2007년 구례군농민회, 여성농민회, 화엄사, 기아자동차노동조합 광주지회, 기타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발족하였다. 쌀값 보장, 밥쌀용 쌀 수입 반대, 남북 농민 추수 한마당 성사와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추진한 이 날 행사는 구례군농민회 통일풍물단의 식전 농악공연과 화엄사 총무 스님의 축원을 시작으로 통일벼 베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구례군농민회 한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수확한 이 통일쌀이 하루빨리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는 희망을 밝혔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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