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AP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소유의 부동산개발업체가 브라질의 재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Folha de Sao Paulo) 등 외신은 브라질 검찰 당국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개발업체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의 대규모 재개발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방법'으로 특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의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는 올림픽을 위한 것으로 총공사비 80억레알을 투자해 황폐한 항구를 광장과 박물관, 상업용·주거용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이곳에는 '트럼프 타워'라는 이름의 38층 건물도 5개동 건설될 예정이었다. 브라질 검찰은 브라질의 연금기금인 근로자보증기금(FGTS)이 프로젝트의 건설권을 사전에 매입한 후 추후에 판매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리오의 재개발에 '트럼프 타워'의 명명권을 판매했으나 출자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타워 5개동 중 2개동은 지난 8월 개막한 올림픽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중지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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