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1945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 스타티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던 컵스는 4, 5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컵스 타선은 8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존 레스터 [사진= 시카고 컵스 트위터]
컵스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번 덱스터 파울러(30)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3번 앤소니 리조(27)가 우전 2루타로 파울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5번 하위 켄드릭(33)이 2루타로 출루한 후 3루를 훔쳤다. 켄드릭은 6번 애드리안 곤잘레스(34)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컵스는 6회초 공격에서 7번 애디슨 러셀(22)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러셀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8회 균형이 무너졌다. 컵스가 8회초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았다.컵스는 8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러셀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번 파울러와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24)가 연속으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면서 5-1로 달아났다. 컵스는 4번 벤 조브리스트(35)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5번 하비에르 바에즈(23)가 주자 일소 3루타를 터뜨리면서 8-1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8회말 1점, 9회말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크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던 선발 마에다 켄타(28)를 조기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마에다는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와 3회 무실점을 막았고 4회도 위기를 넘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마에다는 3.2이닝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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