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길을 선택한 리디아 고와 캐디 저스틴 해밀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0승 캐디'와 결별했다는데….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9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캐디 제이슨 해밀턴(호주)에게 작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2014년부터 동행한 도우미다. 올해 4승을 포함해 통산 14승 중 10승을 합작했고,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견인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43위와 공동 20위, 공동 51위로 부진한 게 교체 배경으로 보인다."리디아 고가 코스에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고 싶다고 했다"는 해밀턴은 "26년 동안의 캐디 생활을 통해 선수와의 이별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또 다른 선수의 꿈을 도와주기 위해 다시 가방을 들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사임다비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는 '3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의 백을 멘다.리디아 고는 이번 주 중국 하이난도 지안레이크블루베이골프장에서 열리는 블루베이LPGA(총상금 210만 달러)를 건너뛴 뒤 사임다비LPGA에 등판할 예정이다. 올해 남은 일정은 임시 캐디를 고용할 계획이다. 리디아 고의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미국)는 "누구나 리디아 고의 캐디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딱 맞는 완벽한 캐디를 찾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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