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북, 보령~울진 고속도로·동서 내륙철도 건설 등 ‘협력’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과 경북이 손을 잡고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와 동서 내륙철도 건설 등에 힘을 모은다.충남도는 10일 경북도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도-경북도 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양 도가 지역 간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상생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된다.협약에 따라 양측은 우선 ‘보령~울진 고속도로’와 ‘동서 내륙철도’의 조기건설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중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9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보령~공주(45㎞)와 세종~문경~안동(107㎞), 보령~울진(40㎞) 등 구간 건설을 뼈대로 추진된다. 도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환황해와 환동해 간 경제권을 잇는 ‘경제 대동맥’을 완성하게 돼 지역 간 교류활성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동서 내륙철도는 서산~울진(349.8㎞)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대산항~삽교역(62㎞)와 천안~점촌(105.85㎞), 분천~울진(33.1㎞) 구간의 철로를 신설하고 이외에 기존 구간은 개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8조5000억원대에 이른다. 충남과 경북은 백제·신라문화권 상생협력 사업과 한반도 허리경제권 스포츠·관광 밸리 조성,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해양 물류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특히 양 도는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확충에 인식을 함께 하고 이를 지원할 인센티브 지급을 포함한 ‘도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지역별 국가기관 집적화를 통한 도민 행정 접근성 향상과 각 도청 이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방합동청사 건립’에 힘을 모으는 한편 지역별 각 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