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21일 韓 출시, 갤노트7·V20과 3파전

아이폰7, 21일 출시·14일 예약판매갤노트7, V20과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가 오는 21일 국내 출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를 21일 출시한다. 14일부터는 공식 예약가입을 받는다.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달 19일 아이폰7의 '에어팟'과 '라이트닝 젠더' 등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전작 '아이폰6s'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저장용량이 16기가바이트(GB)에서 32GB로 늘어났으나 미국에서 전작과 이번 아이폰7의 가격 변화는 없었다. 따라서 아이폰7 기본형(32GB) 기준, 지난해 아이폰6s(16GB)의 출고가 86만9000원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7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 글로벌시장에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A10 퓨전칩으로 업그레이드돼 속도가 빨라졌고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 광학 2배줌과 초점이 인물에게 향하는 심도 얕은 촬영 등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기존의 3.5㎜ 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별도 판매한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었다.아이폰7이 국내 출시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 등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70~80%가량 되는 절대 강자다. 갤럭시노트7은 역대 최고 스펙을 갖춘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폭발 문제로 전량리콜을 실시하면서 자존심에 손상이 갔다. 고객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갤럭시노트7 재판매를 시작한 지난 주말 하루 1.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LG전자 V20은 오디오 기능을 강화해 호평받고 있다. 처음 한달간 블루투스 헤드셋 등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하는 것도 경쟁 스마트폰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하지만 전작 V10보다 출고가가 10만원 이상 비싸져 가격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애플이 이 같은 상황에서 얼마나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 사후 관리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조만간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국내에 연다는 소식이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V20이 먼저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7이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각 스마트폰별로 차별화된 특징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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