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타워 전경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가 지속되는 데다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H&A(생활가전) 사업부와 HE(TV) 사업부의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7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832억원, 매출액은 13조2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5.8%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인 5846억원에 비하면 절반 이상 실적이 줄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MC사업본부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G5, V20 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적자가 지난분기 대비 더 확대됐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 가량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와 가전사업 부문에서는 OLED TV와 시그니처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입지를 굳히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각각 2000억원 후반~3000억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VC사업본부의 경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18년 이전까지는 소규모 분기적자가 불가피하다. VC 부문은 8월 말부터 GM의 쉐보레 볼트 EV의 부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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