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중국인 소유 토지 1兆 돌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 대변인 겸 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내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제주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도내 중국인이 점유한 토지는 975만㎡으로, 취득금액은 1조263억원에 이르러 지난 2011년 대비 각각 6.9배, 17.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도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총 2263만㎡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975만㎡(43%)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전체금액 1조4345억원 중 72%(1조263석원)로 압도적인 규모였다.특히 올해 6월말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861건으로, 이중 2075건(73%)은 중국인 소유였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896건 중 42%인 373건이, 숙박시설 1704건 중 93%인 1578건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호 의원은 "중국인의 투자를 막을 수는 없지만, 자칫 제주도만의 브랜드가 희석되지 않도록 고유의 문화와 가치를 지켜내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0년 78만명에서 2015년 262만명(월 21.8만명)으로 3.4배 증가했고, 2016년 7월까지만 205만명(월 29.3만명)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을 포함한 제반 관광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외국인 관광 수입이 지자체 살림과 내수 진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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