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5일 부산을 휩쓴 태풍 '차바'로 개막을 하루 앞둔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상사태에 빠졌다.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이날 태풍으로 크게 파손됐기 때문이다. 영화제 측은 복구에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부산을 덮친 태풍 '차바'는 비프빌리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나무 벽체나 가림막이 부서지거나 탈락해 날아갔고 백사장의 모래가 안으로 밀려왔다.비프빌리지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이 계획돼 있어 영화제에서는 꼭 필요한 시설. 영화제 측은 이날 오후 현장을 둘러본 결과 파손 정도가 심해 비프빌리지에서 계획된 행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곳에서 계획된 모든 일정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진다.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태풍이 개막식 당일 오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비프빌리지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 걱정이 태산"이라며 "가용 인원을 모두 동원해 행사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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