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년·기아차 5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125억달러(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4~5계단씩 오르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각각 35위, 69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25억달러(13조9000억원), 기아차는 63억달러(6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현대차의 이번 성적은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후 12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기록한 113억달러보다 11.1% 증가한 125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005년의 35억달러와 비교해 3.5배 넘게 증가해 순위 또한 84위에서 49계단이나 상승했다.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도 5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3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603%) 증가한 수치다.기아차의 빠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앞서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브랜드 이미지 혁신의 노력이 있다. 실제 기아차는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및 영업·서비스 등 대고객 활동 측면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디지털 접점에서의 고객 경험과 강력한 SUV 라인업을 앞세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63억 달러(6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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