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亞프로농구 챔피언십 우승…KCC 준우승

모비스·KCC·웰링턴 2승1패 동률 '골득실로 갈려'…MVP는 KCC 에밋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네 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모비스는 전주 KCC 이지스, 뉴질랜드의 웰링턴 세인츠와 함께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KCC가 준우승, 웰링턴이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프로농구(CBA) 플레이오프 우승팀 쓰촨 블루웨이스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KCC-웰링턴전에서 웰링턴이 KCC에 86-80으로 승리하면서 모비스의 우승이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모비스는 골득실에서 +10점, KCC는 +2, 웰링턴은 -4를 기록했다. KCC는 웰링턴과의 경기에서 한때 25점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막판 접전으로 몰고갔으나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KCC는 지난 이틀간 두 경기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고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경기 초반 말을 듣지 않은 장거리포가 문제였다. 1~2쿼터 KCC의 필드골 성공률은 37%에 불과했다. 특히 3점슛을 열일곱 개 시도해 네 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 했다. 그나마 김지후가 3점슛 여섯 개를 던져 세 개를 성공시키며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2쿼터가 끝났을 때 경기는 웰링턴의 49-36, 13점차 리드였다.

안드레 에밋

3쿼터 KCC의 3점슛이 더욱 말을 듣지 않으면서 중반 한때 점수차는 25점으로 벌어졌다. KCC는 3쿼터 막판 추격에 성공하면서 3쿼터를 58-67로 점수차를 줄이며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안팎의 점수차가 유지됐다. KCC는 4쿼터 중반 김지후의 3점슛에 힘입어 막판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김지후는 4쿼터 중반 약 3분 동안 3점슛 세 방을 성공시키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KCC는 경기 종료 45초 전 80-81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자 반칙과 에밋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모비스는 쓰촨에 77-74로 승리했다. 대회 MVP는 KCC의 에밋이 차지했다. 에밋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56표 중 53표를 얻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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