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30일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 중 잔존기간 5년 이상 10년 이하 국채 매입 규모를 4300억엔에서 4100억엔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장기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도 매입 축소 대상에 포함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BOJ가 장기 금리 하락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BOJ가 매입 규모를 축소한다는 발표 후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070%로 전일 종가 대비 0.020% 상승했다. 엔화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엔고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공표?된 후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01엔 전후에서 움직이는 데 그쳤다. BOJ는 이날 오후 5시로 공표할 예정이었던 10월 국채 매입 운영 방침에 앞서 매입액 감액을 단행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데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 발 앞선 발표로 이에 따른 영향이 완화되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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