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임협 잠정 합의 도출 실패

앞서 지난 5월 열린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상견례 모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임협) 잠정 합의 도출에 다시 실패하면서 파업 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29일과 30일에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8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차 임금협상을 벌였다.회사가 추가 임금인상안을 낼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내지 않으면서 노조는 교섭을 중단했다. 노조는 "정부에서 긴급조정권을 언급하는데 긴급조정에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사측의 추가 제시가 없다면 교섭도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협상장에서 철수했다. 회사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측은 "임금안에 대한 과도한 기대 수준과 노조 내부 문제로 야기된 1차 잠정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노조가 회사로 전가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서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는 노조의 수용 의지와 결단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회사는 지난 27일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000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로 10만 포인트(현금 1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추가로 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2조도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을 했다. 노조는 29일과 30일에도 1조 근무자가 오전 8시50분부터, 2조는 오후 5시30분부터 각각 6시간의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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