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30% 불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드,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여신전문금융사(54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은 2007건으로 이 중 29.5%인 593건만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금리인하요구권은 채무자가 자신의 신용등급 상승이나 소득수준, 담보제공 등 신용조건이 바뀌었을 때 금융사를 상대로 금리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2003년 도입됐다. 수용률은 2014년 30.2%, 지난해 33.9%, 올해 상반기 22.5%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카드사 금리인하요구권 전체 수용금액은 2014년 7억2200만원, 2015년 7억2800만원, 올해 상반기 4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여전사와 달리 다른 금융업권의 수용률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96%에 달했고 저축은행권도 올 들어 수용률이 85%로 증가했다.김관영 의원은 "고금리 대출에는 열을 올리고 금리인하에는 소극적인 금융사의 행태는 일종의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별도의 대면 창구가 없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해당 금융사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요구권 행사를 하기 어렵다"며 "금감원이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 가계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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